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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칙금 인상해도 도로위 쌩쌩…'위험천만' 등굣길

<8뉴스>

<앵커>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줄지 않자 올해부터는 범칙금을 두 배로 올렸습니다. 그런데도 과속하고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들이 여전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등굣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송인근 기자가 생생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자>

부우웅 굉음을 내며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

빨간 불인데도 버젓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트럭.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선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등·하굣길 어린이들은 마음놓고 길 건너기가 무섭습니다.

[김은지/서울 난우초등학교 4학년 : 저기 건너고 있는데 신호 안 지키고 와서 차에 치일까봐… 제 친구 동생도 여기서 오다가 실수로 차에 치였어요.]

학부모들도 직접 아이 손을 잡고 학교까지 와야 마음이 놓입니다. 

[이지연/서울 서초초등학교 학부모 : 아이들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제가 깜짝깜짝 놀랄 경우가 너무 많고요. 건너는 거 확인하고, 학교 들어가는 거 확인하고 집에 들어가죠.]

경찰은 올해 초부터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범칙금과 과태료를 두 배 올렸습니다.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만 과속, 신호위반 차량 단속 건수가 2,920대나 되는 등 스쿨존 내 무법운행은 여전합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9명이 스쿨존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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