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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40년 아파트, 벽이 '쩍쩍'…주민들 '위협'

<앵커>

최근 포근한 날씨로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노후된 건물의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지반 침하가 심해지면서 균열에 누수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 지 40년이 된 광주시내 한 아파트.

벽 전체가 마치 거북등처럼 쩍쩍 금이 가 있고, 금세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녹슬고 낡은 철근콘크리트가 힘없이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해빙기를 맞아 눈 녹은 물이 흘러들었는지, 아니면 건물 균열로 수도관이 샜는지, 최근 각 층마다 누수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은 감전위험에 떨고 있습니다.

[김재덕/아파트 주민 : 우리집도 벽이 새요. 그런 집들이 대부분이에요. 벽이 이렇게 돼서.]

이 아파트의 옹벽은 곳곳에 금이 가 있고 위험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8년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보강과 보수가 필요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채 불안한 해빙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정석/아파트 주민 : 저희들도 일부 부담하고 또 광주광역시에서도 예산을 할애해주셔서 빠른 시일내에 위험시설이 복구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빙기로 붕괴사고 위험이 높은 곳은 광주가 69곳, 전남은 현재 24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남은 특히 잇따른 도로개통으로 절개지가 많아짐에 따라 붕괴나 낙석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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