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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구제역 여파…설 지나도 식품물가 상승

<앵커>

설 연휴가 지났는데도 먹을거리 가격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파와 구제역 때문에 식품 물가 잡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의 특산물인 '블루크랩'이라는 꽃게가 우니나라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산이 겨울철이라 잡히지 않고 냉동게 마저도 값이 오르자 미국서 직수입한 겁니다.

국내산 고등어는 값이 너무 올라 노르웨이산에 밀렸습니다.

채소와 육류 값도 설이 지났지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매시장에서 설 직전 2만 3천 원 하던 20킬로그램 짜리 양파는 3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박대/영등포시장 상인 : 아니 팔 수도 없어요. 왜냐면 욕 얻어먹지. 엇그제는 쌌는데 비싸져서.]

상추와 삼겹살은 1주일새 10% 넘게 오르는 등 밥상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욱/대형마트 직원 : 마트 보통 설 연휴가 끝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인데 이번에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거나 일부는 오르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 결과, 최근 1주일새 수입 바나나와 대파는 11%, 미국산 갈비와 배추는 9%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8일) 경제 5단체장과 만나,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엄정히 대처해 올해 물가억제 목표인 3%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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