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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 초콜릿 선물…알고보니 위생 '엉망'

<앵커>

며칠 뒤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데입니다. 이런 날을 요란하게 치르는 것 자체가 상업적인 이익에 휩쓸리는 면이 있는데요. 더구나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일 수 없는 초콜릿이 많이 나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지하상가.

초콜릿의 보관상태를 확인하려는 단속반과 상인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초콜릿 판매 상인 : 뭐 큰 죄를 지은 거예요? 죽을 죄를 지었어요? 카메라로 찍게?]

하지만 점검한 지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초콜릿이 나옵니다.

[서울시 단속반 : (원산지와 유통기한) 표시만 하시면 되는데, 표시가 안 돼 있어요.]

[초콜릿 판매 상인 : 허가증은 있는데, 소분(나눠팔기)만 한거죠. 저희는 모르고…]

이렇게 원산지나 유통기한이 분명하지 않은 제품을 먹을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소비자가 모양이나 색깔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유리/고등학생  : 먼저, 예쁜 거 눈에 들어온 거 먼저 하고 성분 같은 건 잘 안보는 것 같고.]

특히 대량으로 수입한 초콜릿을 조금씩 나눠 팔거나, 안에 내용물을 재포장 하는 경우에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햇님/서울시 가공식품안전팀 : 유통기한이 바뀌거나 변질 될 수 있어서 믿을 만한 회사에서 제대로 수입한 것인지 수입회사 같은 걸 확인하셔야 한다.]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당국의 단속도 매년 이뤄지지만 적발되는 불량 초콜릿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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