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군사실무회담 오늘 속개…의제 이견 '진통'

<앵커>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어제(8일)에 이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속개됩니다. 어제 회담에서는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그었지만 북측도 대화의지는 있어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 다시 모여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재개합니다.

북측의 요청에 따라 속개하기로 한 2일차 회담에서 양측은 본 회담 의제를 비롯해 수석대표 수준과 회담 시기 등을 협의하게 됩니다.

어제 이뤄진 실무회담은 4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진통을 거듭했지만, 본회담 의제에 대한 입장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과 함께 남북의 군사적 긴장해소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만족할 만한 결과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한이 제기한 문제를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 회담의 수석대표를 누구로 할지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측은 국방부 장관 또는 합참의장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차관급인 인민무력부 부부장급을 제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어제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해 이르면 오늘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