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은 약 560조 원.
지난 2009년말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오는 3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정기예금 50조 원을 더하면 부동 자금 규모는 무려 600조 원이 넘습니다.
얼마전까지 이같은 엄청난 규모의 부동 자금은 주로 은행 예금이나 양도성 예금증서같은 안전 자산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금융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주식투자때 증권사에 맡기는 돈인 고객 예탁금이 16조 원을 넘었고, 지난 1월에만 공모주 시장에 10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민상일/증권사 애널리스트 : 워낙 저금리 기조가 강하게 이어지다보니 (이러한 흐름을)탈피하려는 시도들도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 그게 경기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주식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쪽으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가계 빚에 대한 경고음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주택 담보대출 규모가 최근 4조 원 가까이 급증하는것도 부동 자금의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면서 자산 시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됨에 따라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표류 하던 부동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지 여부에 따라 두 시장의 대세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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