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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환시장 개입"…미국 이례적 지적, 왜

<앵커>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한국의 환율정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우리 당국이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의회 제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환율을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원화 가치가 2007년 최고점보다 24% 저평가됐다며, IMF도 원화 가치가 최대 20% 저평가된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재무부의 보고서는 원화절상 압력으로 해석되며 어제(7일) 원·달러 환율은 9.4원 떨어진 1107.5원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만에 1100원대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영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통화절상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일정정도 한 것은 당연한 측면이 있고, 한국정부의 환율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낸 보고서는 아니라고 보고요.]

시장에서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의 외환개입을 상세하고 강도높게 다뤘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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