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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5월 말까지 국내 반환…양국 합의

<앵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돌아오게 됐습니다. 오는 5월말까지 한국에 돌려준다는데 양국 정부가 공식 합의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정부간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오는 5월 31일 이전에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한다는 것입니다.

형식은 5년 단위의 갱신 가능한 대여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소유하게 되는 사실상의 반환입니다.

[장-오르티즈/프랑스 외교부 아태국장 : 외규장각 도서는 한민족 정체성의 한 부분이고, 역사이자 흔적입니다.]

[박흥신/주 프랑스 대사 : 이번 합의는 두 나라의 미래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측은 이달부터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구체적인 반환 일정과 운반·보관 등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공식 교섭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 측의 디지털화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빠르면 다음달 말 첫 반환이 이뤄진 뒤, 모두 4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귀환됩니다.

두 나라 정부는 또 오는 2016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 때 이번에 반환된 도서 일부를 포함한 한국 문화재를 프랑스에서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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