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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생석회에 "차 상할라"…세차장 '북새통'

<8뉴스>

<앵커>

겨울내내 강추위로 손님을 받지 못했던 세차장이 설 연휴가 끝나면서 모처럼 호황을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고향 다녀오는 길에 뒤집어쓴 소독약과 생석회를 제거하러 온 차가 많았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고향 오가던 길, 열에 아홉은 피하지 못하고 방역초소를 지나쳤습니다.

[김영섭/서울 신사동 : 양평에서 한 번 하고, 파주에서 한 번… 구제역 초소, 두 번 봤습니다.]

[권용민/서울 봉천동 : 항상 구제역 초소를 지나가야 되니까… 들어갈 때, 나갈 때마다 10번 정도는 왔다갔다 한 것 같아요.]

방역 소독액과 생석회를 뒤짚어 쓴 차량들은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엉망이 됐습니다.

시내 세차장은 오늘(7일) 하루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평일엔 한가하던 셀프 세차장이지만 연휴의 묵은 때를 벗겨내려는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이창식/서울 봉천동 : 이제 일해야되니까 차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니까 속도 시원하고, 일도 잘 될 것 같고.]

주유소 옆 기계세차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손세차 전문인 이 곳에는 지난해 설 직후보다 두 배가량 차량이 몰렸습니다.

[최영은/손 세차장 대표 : 올해는 염화칼슘뿐만 아니라 구제역 영향으로 약품 처리가 많이된 관계로 사실 꼼꼼하게…]

소독액 자체는 차량 부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초소 앞에 집중적으로 뿌려진 염화칼슘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세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굳어버린 생석회는 식초나 빙초산 등을 조금 묻혀 헝겊으로 닦아내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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