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글로벌 신흥국 펀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은 70억 달러.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MSCI 신흥국 지수는 2% 하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내다 판 게 증시 하락에 직접적인 이유가 된 것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다우 지수는 2% 올라 신흥국 주식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있기 전까지 7,200억 달러 규모의 돈이 몰린 글로벌 시장 최대 투자처였습니다.
올들어 글로벌 유동 자금의 최대 투자처였던 신흥국 시장에서 이렇게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가파른 국제 상품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위해 금리를 인상하거나 통화 가치 상승을 용인하면서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에따른 통화 가치 절상도 외국인들이 돈을 빼내가고 있는 이유로 보입니다.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환차익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럽은 재정 위기에서 한발짝 벗어나기 시작했고, 미국은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굳이 이런 저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신흥국 시장에 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게된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선진국 시장으로 유턴하면서 신흥국 잔치는 끝났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이 많은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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