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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부담 '출산 포기', 취학전 아동 99% 사교육

<앵커>

우리 교육 문제의 슬픈 자화상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 99%가 사교육을 벌써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부 10명 가운데 4명은 교육비 부담 때문에 추가출산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만 3세 이상 취학전 아동의 99.8%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아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40만 4천원, 이 가운데 사교육비는 40%에 달하는 16만 4천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교육 유형은 학습지나 방문과외 등 개별교육이 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원 교육 21% 순이었습니다.

또 조사대상 가구의 74%는 유아 교육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교육비 부담 때문에 출산을 포기한 가정도 상당수였습니다.

응답 가정의 42%가 유아 교육비가 부담돼 둘째나 셋째 자녀 출산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교육개발원은 과중한 유아 사교육비 부담으로 저출산과 사회 양극화 문제가 더욱 악화 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7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 전국 2천 5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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