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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대통령, 잇단 '유화책'…여야 대화 시작

<8뉴스>

<기자>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또 하나의 유화책으로 집권당 지도부를 사퇴시켰습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지만, 여야 간 대화가 시작돼 정국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집트의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후계자로 내세웠던 차남, 가말 무바라크 정책위 의장과 실력자 엘 셰리프 사무총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엘 바라데이 등 야권의 핵심 인사들과 반정부 시위대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 : (가말의 사퇴에 만족합니까?) 가말은 핵심이 아닙니다. 무바라크와 술레이만 부통령이 물러나야 만족할 수 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에 남아 있는 수많은 시위대는 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배고픔과 피로를 견뎌내며 무바라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대화는 시작됐습니다.

이집트의 최대 야권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이 술레이만 부통령과 만나 무바라크 퇴진 절차를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아랍연맹의 무사 사무총장 등 다른 야권 인사 25명도 정권 교체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국이 시위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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