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씨젖소와 씨돼지 등을 기르는 국내 주요 축산 시설인 국립 축산 과학원마저 구제역에 노출됐습니다. 직원들이 40여 일간 감금생활을 하며 합동 설차례까지 지냈는데 모두 헛수고가 돼 버렸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기관인 충남 천안의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도 구제역에 맥없이 당했습니다.
어미돼지 22마리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장원경/국립축산과학원장 : 물집도 조금 생기고, 추가로 9마리가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오늘(6일) 살처분 해 버렸습니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축산 종을 보존, 육성해 온 이곳은 그동안 출입을 전면 금지한 채 내부에서 2중, 3중 철통 방역을 펼쳐왔습니다.
때문에 직원들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축산과학원은 우수품종 개발과 가축시험을 위해 돼지 1천 6백여 마리와 젖소 350여 마리, 닭과 오리 1만 3천여 마리 등을 기르고 있습니다.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생체 수입이 금지된 만큼 이곳 동물들은 국내 유일의 종축자원이나 다름없습니다.
[장원경/국립축산과학원장 :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와중에 구제역 증상이 일어나니까 저희들은 황당합니다.]
경북과 강원도에서 운영하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긴 했지만, 국립 연구기관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TJB) 류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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