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홍콩으로 관광을 온 중국 본토 여행객들과 홍콩의 여행사 여자 가이드가 쇼핑 문제로 시비 끝에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명보(明報),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홍콩을 찾은 단체관광객 장(張)모씨 부부가 홍콩 현지 G여행사의 여자 가이드 램(林) 모씨 및 보조원과 5일 쇼핑 문제로 몸싸움을 벌였다.
중국인 여행객들과 홍콩 가이드간의 충돌은 가이드 램씨가 5일 오전 중국의 여행객 30명 가량을 귀금속점으로 안내해 2시간 가량 쇼핑을 하도록 권유했으나 장씨 부부와 가족이 아무런 물건도 구매하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가이드 램 씨는 장 씨 부부에게 '개'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중국 본토인들은 너무 가난해 인스턴트 식품까지 가지고 홍콩에 온다"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장 씨 부인의 동생은 주장했다.
홍콩 경찰은 장 씨 부부와 가이드 램 씨 등 3명을 입건했으며, 이들은 7일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홍콩 여행업계는 일부 가이드들이 본토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쇼핑을 강요하는 등 물의를 빚자 지난 1일부터 모든 여행 일정을 한 가이드가 책임지도록 제도를 바꿨으나 쇼핑문제를 둘러싼 여행객과 가이드간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중국 여행객-쇼핑강요 홍콩가이드 몸싸움
여행객 "물건 구입않자 가이드가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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