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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박지원 '콤비플레이' 복원되나

김무성-박지원 '콤비플레이' 복원되나
설 연휴 이후 국회 정상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콤비 플레이'도 복원되는 조짐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화와 상생'을 기조로 수시로 막후 채널을 가동하며 여러 현안을 충돌없이 해결하는 파트너십을 과시했으나 연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등을 돌리다시피 했다.

그러나 구제역 확산 등 민생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설 연휴에 즈음해 대화채널을 재가동, 해빙무드 조성에 다시 머리를 맞댄 모습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을 비롯, 설 연휴 전 수차례에 걸쳐 비공개 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논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서운함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경색 국면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수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진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경우에도 대화 창구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계속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고, 박 원내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와는 포탄이 떨어져도 이야기하는 사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6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회동은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대통령 사과 대신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 원내대표가 작년말 예산안 사태에 대해 유감표명이나 사과를 하고, 여야가 직권상정 재발대책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재시도 되는 두 원내 사령탑의 콤비플레이가 계속 순탄하게 나아갈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의 국회 개헌특위 구성 제안을 민주당이 일축하고 있어 국회가 열리더라도 기싸움은 불가피해 보이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구제역 및 `아덴만 구출작전' 국정조사를 놓고서도 양당간 의견이 대립할 공산이 크다.

장외투쟁 중인 상황에서 `빈 손'으로 등원할 수 없다는 민주당 일부의 강경론도 순항을 장담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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