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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 말 바꿔 "총 소지했다"…해적 수사 막바지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해적 가운데 아라이가 석 선장을 쏜 것을 봤다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라이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물증 확보가 관건입니다.

KNN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본부는 오늘(5일)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용의자인 모하메드 아라이를 다시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총격 장면을 목격했다는 우리 선원 3명의 진술과, 진압작전 당시 동영상 등을 제시하며 자백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총을 만져본 적도 없다며 발뺌을 했던 아라이는,지금은 총기를 소지했던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격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본부 관계자 : 태도가 달라지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계속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판사가 정상참작을 하니까, 부인하는 것보다 시인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해경은 아라이의 자백 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의 수사자료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증 확보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과 오만 현지에서 채취한 총기 지문을 검사해 석 석장을 쏠 때 사용한 총기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 항해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리고 몸값을 받고 풀려난 삼호드림호 해적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내일까지 보강조사를 한 뒤, 오는 7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NN) 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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