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 사태 11일째를 맞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을 향해 권력 이양작업에 착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선포한 무바라크 '축출의 날'을 맞아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거짓말만 일삼아 온 무바라크는 무조건 물러나야 합 니다. 신이 그가 물러나도록 도와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만수라 등 이집트내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군 병력이 대규모로 투입돼 경계에 나서면서 우려했던 친 정부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5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하고 최소 5천 명이 다쳤으며 16만 명의 외국인이 이집트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내 모든 정파가 참여한 가운데 권력 이양작업이 즉각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의 퇴진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무바라크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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