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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문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김태호-문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4.27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당사자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필승'을 위해 김해을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중도에 낙마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최연소 도백'이라는 기록에 이어 헌정사상 다섯번째로 '40대 총리'로 지명되며 여권의 차세대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문 전 실장은 참여정부 초기 '왕(王)수석'이라 불리며 각종 공세에 시달렸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참모이자, 노 대통령의 정치 동반자이다.

김해을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 속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위치한 '노풍'(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라는 특수성은 이들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구애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경남지사직을 수행한 김 전 지사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노무현 정신'을 대표하는 문 전 실장이 각각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미 중앙정치에 발을 들인 김 전 지사의 경우 '명예회복'을 위해 이번 선거에 뛰어들 수 있고, 문 전 실장의 경우 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민주당의 삼고초려를 한없이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이 여전히 출마를 강력 고사하고 있어 빅매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베이징대 경제학원 연구원 자격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김해을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인 문 전 실장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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