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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즉각 권력이양 착수" 촉구…강력한 압박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향해 즉각적으로 권력이양작업에 착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무바라크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가 겪고 있는 지금의 혼란이 기회의 순간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집트내 모든 정파가 참여한 가운데, 권력이양작업이 즉각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권력이양이 즉시 시작돼야 합니다. 권력이양은 이집트 국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마무리돼야 합니다.] 

권력이양작업은 전적으로 이집트 국민이 결정하게 될 것이며, 새롭게 들어설 이집트 과도정부는 이집트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응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명시적으로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무바라크 역시 애국자라고 추켜세우면서 이집트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무바라크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바라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는데, 사임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무바라크를 향해 즉각 퇴진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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