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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성스런 폭죽놀이…호텔 통채로 불에 타

<8뉴스>

<앵커>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 연휴가 한창인 중국에서는 폭죽놀이를 하다 호텔이 통채로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대형 화재와 대기 오염같은 부작용이 속출하지만, 중국인들의 극성스런 폭죽놀이는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텔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불이 난 건물은 중국 선양의 상징인 황차오완신 호텔입니다.

폭죽의 불똥이 호텔벽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항저우에선 어제(3일) 하루에만 폭죽으로 인한 화재가 30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2년 전엔 CCTV 건물 한동이 완전히 타버린 적도 있습니다.

어젯밤 하늘에서 바라본 베이징 시내입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이 장관을 이루지만, 이런 폭죽 때문에 베이징에서는 어제 하루 2명이 숨지고 2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죽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대기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중국인들은 액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불러온다며 춘제 때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폭죽놀이를 즐깁니다.

[리유안펑/베이징 시민 : 한시간 넘게 폭죽놀이를 즐길 겁니다. 폭죽 340만 원 어치를 샀습니다.]

잇딴 폭죽사고에도 불구하고 춘제엔 폭죽이 빠질 수 없다는 중국인들의 관습 때문에 당국의 규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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