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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다' 이계석, 주옥같은 동요 남기고 타계

<8뉴스>

<앵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이렇게 시작되는 동요,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전후 어려웠던 시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주옥같은 동요를 작고했던 이계석 선생이 90세를 일기로 오늘(4일) 타계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50대 어른에서 요즘 어린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이들 노래의 작곡가, 이계석 선생이 심장마비로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0세, 1922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서라벌 예대를 졸업한 선생은 1952년 '우산'을 시작으로, '초록바다'와 '바닷가에서' 등 150편이 넘는 동요를 작곡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노래만 12곡에 이릅니다.

[김정철/한국동요문화협회 부대표 : 6.25 전쟁 이후,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이 상당히 황폐해 있던 ]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부를 수 있도록 작곡된 곡들엔 선생의 40여 년 초등학교 교사 경험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노년에도 동요 작곡을 쉬지 않았던 이계석 선생, 언제 들어도 반가운 주옥 같은 국민동요들만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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