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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원 "총 쏘는것 목격"…아라이, 계속 부인

<8뉴스>

<앵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으로 지목된 아라이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격 목격자가 더 나왔고, 총기에 남은 지문까지 확인하고 나면 혐의를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해적수사 상황,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호메드 아라이, 23살 어부 출신 해적입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으로 아라이의 이름은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선원 조사과정에서 김판장 김두찬 씨는 아라이가 선장에게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고, 다른 해적인 아울 브랄렛도 아라이를 지목했습니다.

구출 작전 당시 석 선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선원 한 명도 아라이가 선장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라이는 대질심문에도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사의 방향은 두 가지, 즉 아라이의 심경변화를 유도하는 쪽과 다른 해적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4일) 아라이를 분리수감 시켜둔 채 다른 해적들을 불러 압박조사를 벌였습니다.

[해경 관계자 : (아라이가) 계속 부인하고 있는데 그것만 계속 얘기할 수 없으니까, 좀 보강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해서 다시 신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또 조리장 정상현 씨 등 다른 선원 3명도 추가로 불러 증거확보에 주력했습니다. 

해경은 수사관 3명을 오만 현지로 파견해 해적 총기에 대한 지문감식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석 선장을 쏜 해적을 지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영상취재 : 신동희(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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