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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막무가내 버티기에 서방권 '속 타네'

<8뉴스>

<앵커>

이번 충돌로 이집트의 앞날이 더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무바라크가 친정부 시위대를 동원해 버티기에 나설경우, 이른바 "질서있는 변화"를 원했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입장도 난처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런지,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시위대간 충돌사태에 대한 미국 등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즉각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폭력시위대는 정부지지세력으로 추정됩니다.하지만 그들이 누구든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외무부는, 퇴진 요청은 이집트 국내 상황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히려 서방국가들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순조로운 무바라크 퇴진을 전제로 이후를 대비해온 미국 등 서방국가들로선, 이번 충돌로 무슬림형제단 등 반미, 반서방 정치세력이 상황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그만큼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서방권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무바라크가 퇴진에 대한 대가로 신변 보장 등을 요구하기 위해, 당분간은 버티기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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