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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회복' 설 낭보에 석 선장 가족들 눈물 글썽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되면서부터 지금까지, 구출작전이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에도 웃을 수 없었던 석 선장의 가족들은 마침내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죽음의 우악스런 손길을 끝내 뿌리친 석해균 선장의 강인한 투지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국민들의 응원에, 가족들은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석현수/석해균 선장 차남 : 살아나주셔서 감사하다고, 아버지에게도 감사하고 그리고 도와주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살신성인을 통해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석 선장이지만 너무나 큰 마음 고생을 했던 가족들에게는 원망도 남습니다.

[최진희/석해균 선장 부인 : (석 선장님이) 일어나셔서 만약에 다시 배를 타시겠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못 타게 할 겁니다. 절대로 못 타게 할 겁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 때문에 설날 차례 지낼 생각도 못하던 석 선장의 팔순 부모는, 아들의 회복 소식에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손양자/석해균 선장 어머니 : 좋지요. 그러 수 어디 있는가. 그렇게 좋은게, 반가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석 선장의 고향집은 일순 잔치집이 됐습니다.

[석 선장의 사촌들 :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안되겠습니까. 이제 뭐 이만해 가지고 (괜찮겠죠).]

네티즌들도 하루종일 석 선장의 의식 회복을 축하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KNN),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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