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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큰 고비 넘겨…글자 읽을 정도로 호전"

<8뉴스>

<앵커>

혹시라도 깨어나지 못할까 봐 국민 모두 그동안 마음을 졸였는데요, 너무 다행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석 선장의 지금 상태는 어떤지 아주대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손승욱기자! (네, 아주대 병원입니다.) 석 선장이 의식을 회복한 지 이제 12시간이 다 돼 가는데, 지금은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마디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의료진은 지금 현재 석 선장의 맥박과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고, 혈압과 체온만 조금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온 뒤 통증을 느끼면서, 혈압이 조금 높아졌고, 염증 부위가 남아 있어 체온이 높을 뿐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석 선장은 인공호흡기를 제거한지 반나절이 넘었지만, 큰 무리 없이 스스로 호흡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눈 앞에 걸려있는 '여기는 대한민국 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또박또박 읽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조금전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특히 몸 곳곳에 여전히 큰 상처가 많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보였습니다.

의료진은 골절된 팔과 다리에 대한 수술의 경우, 석선장이 현재 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아직 마취를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어 조금 더 차도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의료진에 전화를 걸어 "석 선장이 쾌유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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