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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에 깨어난 석 선장…해적 수사도 '탄력'

<8뉴스>

<앵커>

누구보다도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석 선장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해적 수사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날인 오늘(3일)도 총을 쏜 것으로 지목된 아라이 등 해적 2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석 선장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사본부의 해적 수사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 누가 총을 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선원들이 총을 난사한 해적으로 지목한 마호메드 아라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만 현지에 파견됐던 조사팀이 귀국함에 따라 외국인 선원들과 군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아라이의 범행 자백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마호메드 아라이는 어제 선원과 대질심문에서도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조만간 아라이의 범행을 목격한 미얀마 선원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라이를 분리 수감하고 혐의사실을 인정하면 형량이 줄어든다며 자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요리사 출신인 압둘라 세룸은 피랍 당시 선원들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해주는 등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만 현지 수사팀이 확보한 증거와 사체 부검결과, 외국인 선원들의 진술 등을 검토하는 한편 금미호를 납치한 해적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영상취재 :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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