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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사람과 고기를? 초소형 식당 인기몰이

<8뉴스>

<앵커>

난생 처음보는 사람과 불판 하나에 함께 고기를 구워먹을 정도로 작고 좁은 초소형 음식점들이 일본에서 요즘 큰 인기입니다.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서라는데요.

김광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고깃집.

선 채로 고기를 구워먹는 이 식당엔 식탁이라곤 단 1개, 불판도 3개 뿐입니다.

손님 1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혼자입니다.

제각각 왔지만 불평 없이 한 개의 불판을 나눠 써 가며 함께 고기를 먹습니다.

[손님 : 남의 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음식점 주인 : 좁기 때문에 손님들끼리 친해지게 되는 게 오히려 장점입니다.]

이 프랑스 요리점은 하루에 딱 6명의 손님만 받습니다.

단골은 주로 남녀 커플들, 우리 돈 5만원을 내면 일류 호텔 출신의 주인이 직접 조리해주는 6가지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주인 :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시고, 이런 가게도 있구나하고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겨우 자동차 3대 주차할 만한 공간, 손님 16명이 서로 어깨가 부딪쳐가며 라면을 먹어야 할 정도지만, 이 집만의 매력 때문에 항상 만원입니다.

[라면집 주인 : 좁기 때문에 손님과의 소통이 가능한 최고의 가게입니다.]

싼 가격에 훌륭한 맛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달랠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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