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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기원 음식에서 컵 떡국까지…'맛있는 진화'

<8뉴스>

<앵커>

설에는 모름지기 떡국이죠? 최근엔 다양한 빛깔의 기능성 떡국을 컵라면처럼 3분이면 먹을 수 있는 컵떡국까지 등장했습니다.

떡국의 진화,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음직스럽게 밀려나오는 가래떡.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기다란 떡 모양엔 무병장수의 바람이, 동전을 본떠 동그랗게 써는 덴 재운을 비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김행란/농촌진흥청 전통한식과장 : 천지 만물의 창조 의미도 담고 있고요. 첨세병이라는 나이 한 살 더 먹는 상징적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0년대 어려웠던 시절, 군부대 특식으로 떡국이 나왔단 소식이 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떡국은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푸짐한 선물을 받은 장병들은 마냥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순자/인천 북성동 : 그땐 진짜 쌀이 귀하니깐 보리밥, 죽도 먹고.진짜 귀한 음식이에요. 쌀이.]

먹을거리가 많아지면서 쌀 소비량은 30년 새 절반으로 줄었지만 떡국은 다양한 변신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얀 쌀가루에 단호박이나 고구마를 가공한 색색 분말을 넣어 만든 기능성 떡국.

조리시간 3분, 6개월이나 유통이 가능한 컵 떡국은 편의점 주메뉴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전소영/한국식품연구원 : 명절 때만 먹는 음식에서 이제는 기능성 성분을 첨가해서 평소에도 많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패스트푸드가 판을 치는 요즘에도 떡국은 끝없는 변신으로 설 명절 대표음식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 영상편집 : 홍종수,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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