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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자원은 곧 무기…아프리카 '자원전쟁' 치열

<8뉴스>

<앵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희귀금속은 국가간 분쟁에서 무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속보도, 오늘은 희귀금속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시도를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 상업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400km 떨어진 크롬 광산.

은회색의 광활한 토양에서 광물 채취가 한창입니다.

노천광이라 깊이 파내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채취된 광물은 곧바로 제련소로 옮겨집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크롬이 제련 과정을 거쳐 최종 생산되는 광경입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크롬의 약 75%가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됩니다.

스테인레스 강판의 원료 등으로 쓰이는 크롬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최근 5년새 2배로 뛰었습니다.

포스코가 이곳 제련업체와 합작한 것도 안정적인 원료 확보로 원자재값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재훈/포스코 남아공 팀장 : 2000년 이후에 중국의 경제성장 이후로 원료가격 변동성 매우 큽니다. 철강 메이저들이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크롬, 텅스텐, 망간 등 희소금속은 반도체나 2차전지 제조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매장 국가는 극소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자원 무기화'를 행동에 옮기면서 각국이 희소자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마코토 루아바/일본 스미토모 남아공법인 대표 : 상당수 일본기업들과 일본정부가 아프리카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자원시장 개척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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