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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고조부께 메달을"…최고 무대 다짐

<8뉴스>

<앵커>

동계아시안게임 나흘째, 우리나라는 오늘(3일) 여자 스키에서 동메달 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 밤에는 남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구한말 의병장의 후손으로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최고 스타인 데니스 텐 선수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데니스 텐은 올해 일곱살이지만 경력은 화려합니다.

올 해 17살의 데니스 텐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에는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11위에 올랐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입니다.

[안나/아스타나 시민 : 데니스 텐이 금메달을 딸거라고 믿습니다.]

[데니스 텐! 챔피언! 파이팅!]

조선말기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인 텐은 지금까지 4차례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방문 때는 특별한 것을 가져왔습니다. 

[데니스 텐/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대표 : 원주에 있는 민긍호 할아버지의 산소에서 이 돌을 갖고 왔습니다.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조부를 생각하며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고 싶습니다.]

데니스 텐은 오늘(3일)밤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가집니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않은 한민족의 후예는 설 날 생애 최고의 무대를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유원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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