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지막 청정지역 지켜라" 설 잊은 구제역 방역

<8뉴스>

<앵커>

구제역의 마지막 청정지역인 호남은 구제역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축산농민과 공무원들은 명절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남도와 마주보고 있는 익산 망성면의 방역초소입니다.

얼마 전 구제역이 발생한 논산과는 차로 불과 10여 분 거리, 구제역 청정지역인 호남을 지키는 최전방 초소인 셈입니다.

차례상을 놓고, 가족과 정다운 대화를 나눌 시간이지만 방역에는 명절이 따로 없습니다.
[최윤영/익산시 행정지원과 : 명절이라고 해 가지고, 구제역이 안 넘어오리란 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축사가 많은 이 마을은 아예 동네 입구를 걸어 잠갔습니다.

타지의 자녀와 친척들에게는 이번 설에 고향에 오지 말라고 미리 당부를 해뒀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그러니까, 소독 좀 한 번 하고 들어가시죠.]


성묘객들은 일일이 소독약을 뿌리고, 산소로 향합니다.

혹시나 구제역을 옮기지는 않을까, 귀성객들도 고향보다 먼저 소독기 앞에 섰습니다.

[이규용/귀성객 : 동서가 축사를 하고 있는데, 혹시 피해가 갈지 몰라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호남을 지키기 위해, 주민과 공무원들은 설 명절도 반납한 채 구제역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