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노동당 시의원의 주민센터 폭행 소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노당은 당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을 몰라봤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을 폭행하려는 민주노동당 소속 성남시 의원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는 오늘(2일) 하루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쇄도했습니다.
설연휴 첫날 돌발 악재를 만난 민노당 지도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노당은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회의를 열어 당사자인 이숙정 성남시 의원에 대해 제명이나 출당, 당원권 정지와 같은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노동당의 공직자가 공복으로서 본분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여직원의 아버지는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의원이 딸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아버지는 이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