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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더뎌도 괜찮아…마음도 날씨도 포근

<8뉴스>

<앵커>

고향가는 길이 더디고 멀기는 했습니다만, 모처럼 한데 모인 가족들, 지금쯤 정겨운 얘기꽃을 피우고 있을 겁니다.

송인근 기자가 헬기를 타고 고향가는 길 표정을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의 차들은 하루 종일 거북이 걸음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량행렬은 경기도를 지나 서해대교까지 이어집니다.

잠시 쉬러 들른 휴게소.

출출함도 달래고 기지개도 켜보지만, 휴게소 출구부터 차들이 길게 늘어서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국도로 가도 꼬리에 꼬리를 문 차들이 뒤엉켜 답답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꽉 막힌 도로와는 달리 KTX 열차는 고향 가는 설렘을 안고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어린 손녀딸은 할아버지가 구워주는 고소한 고기 냄새만 맡아도 신이 납니다.

하루 일찍 조상의 묘를 찾은 가족들도 있습니다.

소들은 한가로이 햇살을 쬐지만, 전국에 퍼진 구제역과의 사투에는 명절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2일) 남부지방의 낮기온이 10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포근했습니다.

설날인 내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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