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크기만 축구장 12개…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눈앞

<8뉴스>

<앵커>

올겨울 유례없는 한파에 전력난이 심했는데요, 오는 6월 말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그 현장을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 방조제.

11.2km 방조제 한가운데 축구장 12개 크기 부지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발전 용량 면에서 세계 최대인 시화 조력 발전소 건설 공사입니다.

방조제에서 바다쪽으로 거대한 원통형 물막이를 만들어 그 안의 물을 빼낸 뒤 10개의 발전기와 8개의 수문을 설치했습니다.

[김준규/한국수자원공사 조력운영팀장 : 공사 기간 내에 파도라던가 태풍으로부터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이 물막이 시설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물막이 시설이 제거되면 바닷물이 시화호 쪽으로 밀려들어오면서 10개의 발전기를 돌리게 됩니다. 

밀물 때 높아진 바닷물과 시화호의 수위차를 이용해 바닷물을 유입시켜 발전기를 돌리고, 썰물 때는 수문을 통해 낮아진 바다쪽으로 물을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같은 용량의 화력발전소에 비해 연간 800억 원 어치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고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시화호 수질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김만기/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장 : 대기오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31만 5천 톤을 절감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오는 6월말 완공되면 하루 2차례, 9시간 정도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연간 5억 5200만 kwh, 50만 명이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돼 전력난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