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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선원과 대질신문…선장 총격 주범 밝혀질까

<8뉴스>

<앵커>

생포한 해적들을 사흘째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석해균 선장을 총격한 주범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2일) 귀국하는 삼호주얼리호 선원들과 대질신문을 벌일 계획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 1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해적의 근거지는 소말리아 중부 갈카요, 생포된 해적 5명을 포함해 10명이 모두 이 지역 출신입니다.

두목인 아브디 리스끄 샤크와 부두목 스우티 알리 하루는 구출 작전 과정에서 청해부대원들에게 사살됐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조사에서 생포해적들은 삼호주얼리호를 강제로 납치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사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에 대한 현지조사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 : 선원들을 일일이 조사해 보니 석 선장이 그렇게 (총에 맞는 것을) 자기가 봤다는 진술이 일부 나와요.]

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도착하는 즉시 이곳 남해 해양 경찰청으로 데려와 해적들과 대질신문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사흘째 조사를 받고 있는 생포 해적들은 추위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해적은 유치장이 소말리아 호텔보다 낫다며 한국에 살고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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