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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4.1% 껑충…신선식품값 30% 급등세

<8뉴스>

<앵커>

새해 첫 달부터 소비자 물가가 정부의 억제선인 3%를 훌쩍 뛰어넘어 4%대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서민 가계와 직결된 신선식품값은 무려 30% 넘게 뛰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 딸린 이 주유소에는 늘 이렇게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한 푼이라도 싼 곳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엄종호/서울 성현동 : 고향가는 길에 싸니까 들렀는데 앞으로 기름값이 계속 오른다면 소형차로 바꿔야겠죠.]

예전 같으면 상자 째 구입했을 제수용 과일을 낱개로 사는 주부들도 많습니다.

[박은경/서울 일원동 : 보통 때는 5개 놓으면 3개만 놓아야죠. 갖춰야 되니까.]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1%.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 목표선 3%를 새해 첫 달부터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의 대표격인 신선식품 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배추와 파가 지난해 1월에 비해 각각 152%, 108% 올랐고, 돼지고기 12%, 고등어 64% 오르는 등 신선식품이 30.2% 뛰었습니다.

정부는 1월 소비자 물가에 한파와 구제역,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쪽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종원/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4월 이후에 농산물 작황이 개선되고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 하반기 들어서는 정상적인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저희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용료와 외식비 같은 개인서비스 요금까지 크게 들썩이고 있어서 정부의 기대대로 될 지는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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