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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곳곳에 총격 상흔…'선박 내부' 촬영 영상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가 작전 중 교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모습 보셨을 텐데요, 무스카트 항에 입항한 삼호주얼리호에 SBS 취재팀이 처음으로 승선해 내부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오만 현지에서 임상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교전이 끝난 지 오늘(1일)로 열하루.

삼호주얼리호의 갑판과 선실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좁다란 통로로 연결된 선실도 말끔히 치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계단을 따라 올라간 조타실 주변의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

총탄에 맞은 유리창은 모조리 깨져 있고 여기 저기 긁힌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한 외국인 선원은 해적들이 석해균 선장에게 총 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선원 : 선장이 조타실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해적들이 안에서 총을 쐈나요?) 아닙니다. 조타실 밖으로 끌고 나가서 총을 쐈습니다. ]

자신도 언제 총에 맞을 지 몰라 두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해적들이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고, 언제 쏠 지 몰라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곳이 바로 석 선장이 해적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배를 지켰던 조타실입니다.

총격의 상흔을 안은 삼호주얼리호는 수리를 위해 곧 두바이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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