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이 일관성 없는 공무 집행에다 인권 침해 논란 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부부싸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으면서도 폭행 사건 현장에서는 피의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않는 등 일관성 없는 대처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15일 새벽 목포 하당 신도심 모 클럽에서 주변에 있던 손님들로부터 코뼈가 부러지는 폭행을 당한 이모씨는 경찰의 어이없는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1일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자신을 때린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는커녕 사건 신청조차 받지 않았다"면서 "맞았으면 진단서를 끊어서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오히려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목포 모 아파트에서 벌어진 부부싸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모(41)씨를 부인의 만류에도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쇠고랑까지 채워 막무가내로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는 "부부싸움 중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부인이 '서로 화해했으니 돌아가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자신이 밀었다는 이유로 연행해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고무줄 공무 집행에 시민의 불신이 높아가는 가운데 최근 편의점 연쇄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하는 등 민생 치안에도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또 목포경찰은 여대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범행 현장 인근을 지난 차량 운전자와 휴대전화 통화자 등 1천100여 명의 DNA를 채취해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주변 목격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목포=연합뉴스)
목포경찰 "왜 이러나"…고무줄 공무집행·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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