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이 통치하는 미얀마에서 22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가 열렸습니다.
미얀마 수도 네이피도의 신축 국회의사당입니다.
삼엄한 경비속에 상하 양원 의원들이 속속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선출된 의원들로 군정과 그 후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 소속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군소 야당들은 군정이 의회를 장악했지만 1988년 이후 처음 의회가 소집된 사실에 무게를 두며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 3개월 전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총선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참가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