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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몸 속 탄환 정밀감식…오만서 현지 조사

<앵커>

국내로 압송된 해적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만에 파견된 수사팀은 입항한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상대로 한 현지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현주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수사본부는 석해균 장의 총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해적들을 상대로 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적들이 선박을 납치하는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역할 분담과 삼호주얼리호를 노리게 된 경위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적들이 석 장에게 총격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석 선장의 몸에서 빼낸 탄환 3발을 유력한 증거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우리군이 압수한 AK소총을 넘겨받는 대로 지문감식 등을 벌이면 누가 석해균 선장을 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삼호주얼리호가 어제(31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항에 입항하면서 수사본부에서 파견된 수사팀의 현지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수사팀은 한국 선원들에 대해서는 자필진술서를 확보한 만큼 건강상태를 고려해 안정을 취한 뒤 추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 선원들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과 선박피랍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해적들이 출항 15일전에 합숙을 하며 삼호주얼리호 납치를 사전모의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보상금을 노린 표적 납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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