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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황급히 철수길에 올라…주가 폭락 이어져

<앵커>

이집트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의 주재원들은 황급히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주식시장은 이집트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로와 연결된 코트라의 화상 전화는 인터넷 차단으로 먹통이 됐습니다.

유선 전화도 몇 번을 시도해야 겨우 연결될 정도입니다.

[노철/코트라 카이로 센터장 : 시민들이 식료품을 많이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물조차도 구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해 이집트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기아차는 이집트 본부를 잠정 폐쇄했습니다.

주재원과 가족 31명 전원은 두바이로 대피했습니다.

LG 전자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주재원 가족 25명을 모두 귀국시키로 했습니다.

[최효선/LG전자 중동지역본부 부장 :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치안이 확보된 안전한 호텔로 이동하는 것도 현재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교민들의 긴급 대피를 위해 주 3회인 카이로 노선에 내일 한 편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1천 6백여 기업들의 대이집트 수출 규모는 22억 4천만 달러로 한해 전 보다 47% 늘었지만, 이번 사태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은 이집트 사태 악화 우려로 코스피가 38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7.7원이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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