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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충격에 국제유가 급등…세계 경제 큰 파장

<앵커>

이집트 사태는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런던시장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원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유가가 배럴당 100.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도 배럴당 2.85달러 오른 92.19달러로 27개월 최고가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오름세는 이집트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입니다.

이집트는 중동의 홍해와 유럽의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그리고 수메드 파이프라인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수에즈 원유 수송에 별다른 지장이 없지만 사태 확산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원유 선물가격을 밀어올렸습니다.

유럽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팔자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가치가 0.5퍼센트 가까이 떨어진 것도 오늘 유가상승의 이유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즈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미국 경제는 하루에 1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되고, 고용창출도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문 언론들은 시위가 다른 산유국들로 전면확산되지 않는다면 유가가 추가 폭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신중론도 많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금요일 급락했던 뉴욕증시 다우지수도 오늘(1일)은 0.3퍼센트 가량의 소폭 상승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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