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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오늘 100만 명 거리 시위…중대 고비될 듯

<앵커>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가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군부도 시민들 편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오늘(1일)은 100만 명 거리시위가 예정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중대고비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만명 이르는 시위대는 어제도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주요도시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

특히 이번 시위 중심지로 떠오른 카이로 도심의 따흐리르 광장은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녀 노소 수천명의 시민들이 밤새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이집트 시위대 : 이번 우리들의 시위는 진정한 혁명을 위한 시위입니다. 무바라크 정권의 부패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군이 이미 주요도시에 배치된데 이어 경찰 일부도 치안유지 임무에 복귀 했지만 시위대와 이렇다 할 충돌은 없었습니다.

군은 이와관련해 이번 시위가 적법하며 결코 시위대를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내무와 재무 등 일부 내각을 교체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무바라크의 완전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

카이로와 알렉신드리아등 전국에서 100만 명 거리 행진을 벌이기로 했고 수에즈 운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에 맞서 이집트 전역의 철도 운행을 당분간 중지하고 국영 이집트 항공 운항도 내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불통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은행과 증권시장, 주요소, 주요상점이 문을 닫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부유층과 외국인의 이집트 탈출행렬 계속되 공항마다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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