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8비날론연합기업소 등 함경남도 함흥시의 주요 기업소 3곳을 '현지지도'(시찰)하고 이 가운데 두 기업소 종업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30일과 31일 잇따라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한 것은 26일 공군사령부 전자악단 협주단 공연관람 보도 이후 나흘만이다.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번 시찰에 수행한 고위인사 명단에 없었다.
중앙통신은 30일 오후, 김 위원장이 2.8비날론연합기업소,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흥남비료연합기업소를 시찰하고 "함흥시는 의식주 문제 해결에 중요한 몫을 맡은 큰 공장들이 있어 나라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면서 "인민생활 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 선봉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함흥시의 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북한매체가 보도한 것은 작년 12월1일 백운산종합식료공장 이후 두달 만이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31일 오전 별건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이들 세 기업소 중 2.8비날론과 흥남비료 종업원들이 마련한 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공연에는 '발걸음'(합창시와 합창),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 '승리의 길'(취주악과 합창) 등이 올려졌는데.
이 중 '발걸음'은 김정은 찬양가와 제목이 같다.
공연관람 후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9.28)당대표자회를 계기로 더 굳건해진 영도자와 천만 군민의 일심단결, 어떤 광풍이 몰아쳐도 주체혁명 위업을 앞장서 밀고 나가는 조선 노동계급의 신념과 낙관주의가 모든 종목들(프로그램)에 맥박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찰과 공연에는 노동당 정치국 위원인 김기남ㆍ홍석형(당 비서 겸직)ㆍ김경희(당 경공업부장〃), 정치국 후보위원인 태종수(당 비서〃)ㆍ주규창(당 기계공업부장〃), 곽범기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가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일, 함흥지역 기업소 시찰 후 공연관람
김정은, 수행명단 제외…공연에 '발걸음' 합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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