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가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없어선 안될 존재, 이영표 선수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39분까지 3골을 몰아넣었습니다.
18분에 구자철의 선제골에 이어, 28분과 39분에는 지동원이 연속으로 2골을 추가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체력이 떨어져 한 골 차이까지 쫓겼지만 3대 2로 이겨 2회 연속 3위에 올랐습니다.
구자철은 5골과 도움 3개로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구자철/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가 더 나은 선수가 되는데 있어서 좋은 대회를 한 것 같아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빠르고 정교한 패스게임으로 수준높은 팀플레이를 선보였고, 구자철, 지동원 등 공격진의 세대 교체도 이뤘습니다.
다만 페널티킥을 4개나 허용한 수비 불안은 보완점으로 남았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조직적인 플레이를 먼저 갖춘다면 한 단계 높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이영표는 후배들의 축하 속에 정들었던 태극 유니폼을 반납했습니다.
14년 동안 A매치 127경기를 뛰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를 풀타임 소화했습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주장 : 영표형 업적에 저도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고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이영표/축구대표팀 수비수 : 좋은 후배들하고 마지막 경기를 했다는 거에 대해서 너무 기쁘고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
이영표는 오늘(29일) 오후 소속팀인 사우디 알 힐랄로 복귀했습니다.
박지성을 포함한 우리 대표팀은 내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대표팀의 다음 A매치는 2월 9일 터키 원정 평가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정인범,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