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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 아찔한 빙벽 등반, 가슴 '쿵쾅' 땀이 절로

<8뉴스>

<앵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속에도, 주왕산 얼음골에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빙벽 등반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빛을 띤 거대한 얼음벽, 선수들이 아이스바일로 얼음을 깨고 또 찍으면서 빙벽을 타고 오릅니다.

얼음 가루가 떨어지고 칼바람이 불지만 등반 블록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박희용/노스페이스클라이밍센터(세계2위) : 박스를 이탈하면 실격이 되니까 그래서 약간 밸런스적인 동작들을 굉장히 잘 해야 되는데 오랫만에 이렇게 국내대회 해 보니까 그런 밸런스를 잡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계속된 한파에 빙질이 딱딱해진 까닭에 아이스바일로 힘껏 찍었던 얼음이 깨지면서 한 순간에 탈락합니다.

[정운화/외설악적십자구조대(세계 9위) : 얼음이 깨져도, 아니면 날씨가 변수가 있어도 자기가 그 걸 컨드롤 해야되는데, 제가 조금 그 거를 방심한 것 같아요.]

[유현진/천안시 두정동 : TV에서 보던 걸 보게 되니까요, 외국에 온 것처럼 신기하고 멋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5분 안에 가장 높이 빙벽을 오르는 난이도 종목에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오늘(29일)은 예선과 준결승을 내일은 결승전을 펼칩니다.

이번 전국대회는 내년에 개최되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서 열렸습니다.

[한동수/경북 청송군수 : 각종 산악 스포츠를 많이 개최하고, 4계절 즐길 수 있는 산악 스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단일 규모로 전국 최대의 빙폭과 빙질을 갖춘 청송 주왕산 얼음골이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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