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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신 기억할게요"…달빛요정 추모 공연

<8뉴스>

<앵커>

지난해 숨진 인디 뮤지션 이진원 씨를 추모하는 공연이 어젯(27일)밤에 열렸습니다. 101개 밴드가 참여하고 4천여 명의 팬이 몰렸는데요. 홀로 외롭게 떠난 그였지만 국내 대중음악 사상 최대 규모의 추모 공연이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생전 영상을 통해 고인은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동료들은 그가 함께 있는 듯 연주했고 팬들은 그의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지난해 11월 뇌출혈로 숨진 '달빛요정만루홈런'이란 이름의 1인 밴드 이진원 씨.

추모 공연에는 101개 인디 밴드가 집결했고 4천여 명의 팬들로 홍대 앞 클럽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송수경/서울 봉천동 : 가사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서 추모하러 온 게 정말 행운아 같습니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추구해 왔던 가난한 언더 가수, 느닷없이 찾아온 죽음, 그리고 사후에 불거진 불합리한 음원수익 배분 문제, 대중의 마음은 37년을 살다간 인디 뮤지션의 삶과 죽음에 크게 움직였습니다.

[전상규/'와이낫' 리더 :나는 행운아이고 그리고 세상아 덤벼라. 왜냐면 난 자신 있으니까라는 게 진원이가 하고 싶었던 얘기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26개 공연장을 가득 메웠던 음악 팬들.

야구와 음악, 그리고 삶을 사랑했던 한 인디뮤지션이 우리 음악계에 남긴 선물이자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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