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시가 생태통로를 만들어서 지역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에 성공했습니다. 성남지국 연결합니다.
최웅기 기자! (네, 성남입니다.) 야생동물을 어떻게 보호한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드킬'이란 말 들어보셨죠.
길을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자동차에 치어서 숨지는 사고를 말하는 것인데요.
경기도 성남시가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로 생태통로라는 걸 통해서인데요.
함께 보시죠.
눈 덮힌 생태통로에 멧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깡총깡총 뛰어들더니 주위를 여기저기 살펴보고는 어디론가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족제비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기 모습이 화면에 잡히는 줄도 모르고 길 건너쪽으로 미끄러져 갑니다.
마치 스노 보드를 타고 눈위를 달리는 것 같습니다.
너구리도 야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먹을 것을 찾아 사방을 두리번 거리더니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경기도 성남시 영장산 갈마치 고개에 마련된 생태통로의 요즘 풍경입니다.
[이 근방에 주로 참나무가 자라고 있다.]
30여 년전, 이 지역을 구불구불 가로질러 지방도가 만들어지면서 이곳의 야생동물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건너다 차에 치어죽는 로드킬이 빈발했고 교통사고로 사람들도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2년 전 도로 위로 터널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생태통로가 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야생동물들이 즐겨찾는 생명의 통로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백운엽/성남시 환경보호팀장 : 개발을 하다보니까 공간, 공간에 동물들이 갇혀있는 공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통로를 연결함으로 인해서 서로 더 넓게 퍼져갈 수 있는 그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성남시는 생태통로 입구에 CCTV를 설치해 야생동물들의 움직임을 24시간 촬영한 결과 8종의 야생동물들이 밤낮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보했습니다.
성남시는 지방도로 한 군데를 더 골라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생태통로 한 곳을 더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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