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계속되자 관절염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관절염 환자는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여성입니다.
그래서 여성 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인공관절이 개발됐습니다.
몹시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관절 마디마디의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귀남(76) : 겨울에는 다리 아픈 사람은 더 아프고, 추운데 나가면 다리가 오그라들고 너무 아파요.]
[김귀분(71) : 허리고 다리고 겨울에 더 아파요.]
[전승옥(55) : 무릎이 삐걱거린다고 해야 하나요. 약간 시큰하기도 하고 그래서 겨울에는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심한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빨래나 밥 짓기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이태순(60세) : 질질 끌다시피 했어요.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다리가 무겁고 뻐근하고, 기계에 기름 안 칠해서 뻑뻑한 것 같이…]
무릎 관절염은 노화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과 연골에 문제가 생기는 병인데요.
한 척추 관절병원의 조사결과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 5천 9백여 명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4천 5백여 명이 여성이었습니다.
[권오룡/정형외과 전문의 : 크게는 근력이 남성분들에 비해서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두번째로는 호르몬의 영향이 있겠습니다. 폐경 이후에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관절의 약화를 만들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연골도 손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연골판도 상할 확률이 높아지죠. 그러면서 이 관절염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만 해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무릎 뼈가 바깥쪽으로 휘고 통증이 심하다면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인공관절이 지난 2000년 미국에서 개발됐고 2007년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권오룡/정형외과 전문의 : 여성형 인공관절은 길이를 좀 줄이고, 앞쪽에 대해서도 폭을 줄이면서 무릎을 이제 구부렸다 폈다 할 때, 더 자연스럽게 굴곡을 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이 사이즈가 제대로 맞기 때문에 주위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작아지죠. 굉장히 효과적으로 볼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성맞춤형 인공관절은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의 움직임까지 계산해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가 더 커지도록 고안됐습니다.
한 척추 관절병원에서 지난 4년 동안 관절염환자 1,772명에게 여성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2년 전 여성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0대 여성입니다.
수술 전에는 무릎이 뻣뻣해서 마음대로 구부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양반다리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경애(72) : 낫지 않으면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수술 후에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요.]
겨울철에는 무릎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지기 때문에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이 심할 때에는 따뜻한 찜질로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건강] 겨울에 오그라드는 다리…관절염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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