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는 지난 2007년 1차 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작년 12월 29일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그동안 공항철도는 타기 힘들고 느리고 비싼 철도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서울역까지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종전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일단 이번에 새로 개통된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은 모든 역이 환승역으로서 기존 서울지하철에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서울역과 김포공항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2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은 택시보다도 빠른 것이다.
아울러 전 구간 개통과 함께 운임체계가 변경되었는데, 공항철도의 육지 구간인 검암역까지 수도권 통합요금제 안에 들어왔다. 따라서 기존 지하철이나 버스와 무료환승이 가능해졌다. 또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임은 기존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인하되었고, 검암역까지는 1400원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광역철도와 별 차이가 없어진 셈이다. 이렇게 전 구간 개통을 맞아 다양한 변화를 해온 공항철도는 오는 29일 개통 1달째를 맞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한 것이다. 원래 서울 도심은 주요한 업무 중심지이자 외국인들의 관광명소였는데, 정작 도심공항터미널은 없었다. 하지만 공항철도 서울역 개통을 계기로 서울 도심에도 공항터미널이 새로 생긴 것이다.
이러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객들이 꾸준히 늘자, 이에 고무된 코레일공항철도 측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KARST(카르스트: KORAIL Airport Railroad Seoul Station & Terminal)로 명명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한국도심공항 터미널은 CALT라는 영문명을 쓰고 있으며, 도쿄의 공항터미널도 TCAT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도심공항터미널은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다보니 알기 쉬운 영문명이 필요한데, 새로 명명한 KARST는 공항철도와 서울을 대표하는 공항터미널 이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의 또 다른 변화는 인천국제공항역의 열차별 게이트 분리이다. 공항철도 종착역인 인천국제공항역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남쪽에 있는 우주선 같이 생긴 은색건물인 교통센터 지하 1층에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역의 게이트는 서쪽과 동쪽 두 군데가 있는데, 그동안 게이트를 구별 없이 썼었다. 그러다 보니 공항철도의 직통열차와 일반열차 승객이 섞여서 혼란이 많았다. 두 열차는 운행특성이 다르고 운임체계나 승차권 구조도 다른데, 이들을 섞어서 안내하다보니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공항철도 측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승차게이트를 분리했다. 서울 방면인 동쪽 게이트는 일반열차 승객, 차량기지 방면인 서쪽 게이트는 직통열차 승객이 사용하도록 했다. 결국 하나의 게이트에서 한 종류의 승객만 처리함으로서, 안내원들이 보다 집중적으로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공항철도의 계열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지난 21일 공항철도 서울역, 즉 KARST안에 커피 전문점 '펌킨트레인Pumpkin Train'을 개점했다. 그동안 철도역에는 외부 커피업체가 입점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레일이 직접 커피전문점을 연 것이다. 외부업체를 입점시켜 이에 끌려 다니는 것보다, 직영브랜드의 직영점을 만들어 안정적인 영업과 향후 사업 확장을 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펌킨트레인에서는 커피와 음료,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철도 서울역에 꼭 필요한 멀티 커피전문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는 29일 공항철도는 전 구간 개통 한 달째가 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서 우리나라 대표 철도로 발돋움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잇는 허브Hub레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한우진 SBS U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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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공항철도 개통 한 달, 변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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